[앵커의 마침표]아이들이 울고 있다

  • 11개월 전


요즘 아이들 키우는 부모들에겐 소아과 진료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병원 문 여는 시간에 '땡' 하고 맞춰간다?, 그날 진료받는 게 '땡'입니다.

아파서 칭얼거리는 아이들 달래가며 한 두시간 기다리는 건 애교입니다.

경영난으로 문을 닫는 곳이 늘면서 이른바 '소아과 오픈 런'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왜 아이들을 버리고 피부과 성형외과로 가냐'고 마냥 의사들을 비난할 순 없습니다.

저출산으로 미래는 불투명하고,울며 불며 떼 쓰는 아이  진료하는 건 성인보다도 힘든데, 맘카페 입소문도 신경써야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해도 1인당 평균 진료비는 30년 째 1만 원 조금 넘는 수준인데, "내가 굳이 왜"라고 반문하면 솔직히 할 말이 없습니다.

파격적인 수가 인상을 포함한 긴급 대책을 고려해야 할 단계입니다.

의사가 아닌 아이들을 위해서 말입니다.

마침표 찍겠습니다.

"파격이 필요한 시점."

뉴스에이 마칩니다.

고맙습니다.



김윤수 기자 ys@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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