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도 하지마"…청소년 도박 예방 주간 첫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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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도 하지마"…청소년 도박 예방 주간 첫 운영

[앵커]

청소년들이 불법 도박을 스마트폰 게임으로 쉽게 접하다 보니 상황이 심각해졌습니다.

중독 치료를 받는 청소년도 급격히 늘었는데요.

매년 5월 셋째 주가 청소년 도박 예방 주간으로 지정됐습니다.

첫 회 맞는 현장을 박효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돈내기 게임에 빠져본 적이 있는지를 묻는 등 도박 중독을 확인하는 퀴즈를 풀고, 사행성 게임을 하지 않겠다는 다짐 팔찌도 만들어봅니다.

청소년들의 온라인 불법 도박은 스마트폰 게임으로 손쉽게 시작하기에, 미디어를 어떻게 절제해 사용하는지도 안내합니다.

"스마트폰 중독에 대해 더 알아볼 수 있는 기회였던것 같아요. 접하든 안 접하든 문제점이 많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알아보려 하고요."

지난해 도박 혐의로 형사 입건된 청소년은 171명으로 1년 사이 2.3배나 늘었고, 도박중독으로 치료를 받는 청소년 역시 2019년 93명에서 지난해 167명으로 80%가량 증가했습니다.

청소년 도박의 위험과 심각성을 알리는 주간을 운영하는 배경입니다.

"사회적으로 아직 청소년 도박문제 심각성에 대해 충분히 공유가 안됐기 때문에 이번 예방주간을 통해서 우리 사회 학부모들, 종교계, 학계, 언론계 이런 분들도 관심을 가지고, 힘을 합쳐 대응해나가자는 취지로 했고…."

간담회에선 청소년 도박은 일부 학생의 문제가 아니라 이미 청소년의 하위문화가 됐다며 인식개선은 물론 철저한 치유 서비스를 주문했습니다.

"흔히 생각하길 학교 밖에서 엄마 아빠 모르게 하는 게 아니라 수업 중에도 (도박을)하고 쉬는 시간에 하고 점심시간에 하고, 늘상 언제 어디서나 할 수 있는 행동인 것이 확인됐습니다."

학교 내에선 처벌과 징계 대신 중독문제로부터 안전을 확보한다는 관점으로 접근하고, 교사들의 전문적인 교육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습니다.

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 (bako@yna.co.kr)

#청소년_도박 #단도박 #스마트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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