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영 목사 첫 소환 조사…“명품백 아닌 권력 사유화가 본질” 주장

  • 어제


[앵커]
김건희 여사에게 명품백을 건넨 당사자죠.

최재영 목사가 오늘 오전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오늘 최 목사 진술이 향후 김 여사 조사 여부에도 영향을 줄 전망인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질문1] 공태현 기자, 최재영 목사 지금 검찰 조사가 진행중이죠?

[기자]
네, 최재영 목사는 오늘 오전 9시 20분쯤 중앙지검에 도착해 2시간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최 목사에 대한 본격적인 조사는 오후 늦게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최재영 목사는 검찰에 출석하면서 사건의 본질은 명품백 수수 여부가 아니라 김 여사가 대통령 권력을 사유화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것도 받지 않았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최 목사는 명품백 외에 향수나 서적, 전통주를 준 적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최 목사를 상대로 명품백을 왜 건넨 경위가 뭔지, 다른 물건을 건넨 입증자료가 있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질문2] 오늘 조사가 이 명품백 수수 사건에서 왜 중요한거죠?

[기자]
네, 오늘 조사를 통해 김 여사에 대한 소환여부 등을 포함해 향후 수사방향을 정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청탁금지법 위반이 되려면 직무관련성이 인정돼야 합니다.

다만 공직자가 아닌 배우자는 처벌 규정이 없습니다.

반대로 공여자는 직무관련성이 인정되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 원 이하벌금에 처해질 수 있습니다.

최 목사는 오늘 "직무 관련성은 검찰이 판단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만약 명품백 등이 직무와 관련이 없다고 한다면, 최 목사와 김 여사 모두 처벌이 불가능해집니다.

검찰은 특히 가방을 건넨 동기 부분을 집중 추궁할 전망인데, 최 목사는 자신이 취재를 목적으로 가방을 건넸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추진엽
영상편집 : 형새봄


공태현 기자 ball@ichannela.com